빨간고기

2012. 1. 12. 01:44 from 먹고자고술먹고



갑자기 걸려온 전화 한통화에 계절학기 끝나 공식적인 백수가 된 임춘천닭과 평화시장 비둘기.  발주 넣었던 넥워머가 완성되어 동대문을 이리저리 휘젓고 돌아다니다 지는 노을보며 혼자 감상에 빠져 괜히 센치해졌었는데.. " 아 내가 뭐 때문에, 뭘 이루겠다고 이러고 사나.." 하며 막 이런 잡념이 휘돌아치려는 찰라에, 백수 임동완의 측은한 얼굴보니 칭얼대는 내가 부끄러웠다. 남대문으로 이동하여, 길바닥에서 만두먹고, 환전하고, 교류전때 일본팀 감독들에게 줄 선물사고, 공인인증서때문에 비행기 못탄 슬픈남자 Ken사마님과 형수님 남대문 오셔서 또 호떡먹고, 북창동 걸어가서 40년 전통의 삼성본가 빨간고기 먹고, 집에와서 영길이랑 넥워머 포장하고 마무리. 영길이가 무슨바람인지 포장 도와줬다. 허허. 맥도날드 데려가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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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hnddo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