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11살. 유여사님에게 일러바치기, 언니 오빠 심부름 거부 등.. 요즘 얄미운 짓만 골라하는 손유진(a.k.a 영길이)을 약올리기위해, 생일이라고 받아온 케잌으로 간만에 둘째 손혜진(a.k.a 왕대가리)와 머리를 맞댔다. 음식을 안가리는 대식가 영길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햄버거와 케잌. 몇일 전, 영길이가 등교한 틈에 오전에 왕대가리와 집에서 맥도날드를 사다 먹다 걸린적이 있는데, 간만에 분노의 초싸이언 영길이를 보았던 기억이 완전생생..
주저 않고 실행했다. "Again 맥도날드 영길이 분노!"
일단 케잌을 먹을만큼 퍼먹었다.
퍼먹을 만큼 먹고, 나중에 우는 영길이를 달래줄 만큼의 케잌을 김치로 위장 시키기 위해 김치통에 남은 케잌 투척.
다 퍼먹은 것 처럼 위장. 좀 더 디테일한 위장을 위해 크림을 받침에 골고루 펴바른다.
김치통은 김치냉장고 위에.. 영길이를 낚기위한 잔재들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영길이 책상위에..
분명 내일 아침은 모닝콜이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