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4주

2014. 2. 25. 18:58 from 먹고자고술먹고

 

어설프게 한시간 잤다고, 잠이 안오니 지난 주 생활일기를 써야겠다.

 

 

전 날 술로 엉망이 되고, 작업실에서 처음으로 비박을 해봤다.

받수가 준 침낭 참 좋다.

근데, 잠은 집에서 자는게 맞는거 같다.

 

 

몸이 천근만근이므로 전철타고 털레털레

 

 

 

오랜만에 세린양

 

 

 

이거 참 팥이 힙합이었다.

 

 

괜찮은 스피드건이 국내에 수입예정이라 계속 미팅중인데, 성능이나 가격이나 다른 스피드건에 비해 반응이 좋을꺼같다.

 

 

수원역에 모스버거가 있었다. 정말 살기좋은 수원이다.

 

 

 

가공하고, 수리하고, 점점 시즌이 돌아오는게 느껴진다.

내 검은 피부는 안돌아온다.

 

 

할일없으면 수원오는 임바리

 

 

 

갑자기 보고 싶었던 "카모메 식당"

 

 

일본에서 제작 된 마코토라는 글러브를 가공했다.

이 날, 가뜩이나 열받아있어서 평소보다 더 열심히 두들겨 팼는데, 꽤 괜찮은 스티어 가죽이라 복원력이 좋아 더 열받았었다.

짜증만 더 났었지 뭐..

 

 

난 여자랑도 안했던 밀당을 택배아저씨랑 해봤다. 밀당의 신 로젠택배 이젠 안녕.

원격으로 친절히 설명해주시는 CJ택배 아저씨 짱!

 

 

열받고 짜증나고 심심할땐 코숩코. 몇번 안간거 같은데, 항상 재가입 하란다.

신메뉴라는데, 저 장조림같은 토핑들어간 버거 짱! 

 

 

지난 주 몇일 감기로 고생 좀 했는데, 분명 밤 12시반 퇴근길에 사먹은 저 밀크쉐이크 때문이다.

 

 

잡념 많을땐 지하주차장에서 음악듣는게 최고다.

가끔 순찰도는 경비 아저씨가 나보고 놀라서 당황스러운건 감수해야한다.

 

 

지난주에 출장가서 사온 간장 맛 좀 보려고

 

 

이젠 얘 걸어다니면서 사고 치더라

 

 

 

감기엔 잘 먹어야 하니까

 

 

정말 걷는게 힘들어 쉬어가기도 했었다.

 

 

창피한건 뜨거운 사케 한잔에 날 괴롭혔던 감기가 싹 나았다. 술은 약이다.

 

 

임바리는 생일선물을 주면 고마워한다

 

 

우리 선봉이

 

 

신문에 나온 글러브가 너무 반가워 얼굴을 잘라 올렸더니... ㅋㅋㅋㅋ

저금통들고 만나자. 고스톱이 뭔지 보여주겠어.

 

 

혜원양이 선물해준 디퓨져. 지금 작업실 내자리에선 가죽냄새말고, 꽃냄새난다.

아 고마워!

 

 

이게 안산의 자랑이라는 말같지도 않는 소리하는 승진한 못생긴애랑

 

 

지나가는 정동 밤거리. 뭔가 조성모 아저씨나 이수영 아줌마가 나와서 가시나무나 광화문연가 같은 노래부를꺼 같았다.

 

 

영화 터미널. 넋 놓고 봤다. 덕분에 행복한 주말 오전이었다.

 

 

 

오후엔 할꺼도 없으니, 유니폼 납품. 운전도 하기싫고, 차막히는건 더싫어 외뚱형 꼬셨다.

 

 

얘네는 아직도 나 무서워 하더라..

나 코치 아니야. 그냥 야구용품점 아저씨야 .

 

 

연남동은 감나무집

 

 

남는 포인트, 기프티콘으로 먹을꺼 바꾸고, 받수네서 집중하는 토요일 밤. 가제 "고스톱 월드컵"

 

 

쓰고 남은 기프티콘이 너의 서른살을 축하한다.이 삼십대야. 이 꼰대야. 이 노땅아. ^^

 

 

일요일. 오후에 뭔가 있을꺼 같아. 깨끗이 세차하고, 그렇게 고대했던 1955를 먹고 설레였는데,

 

 

 

대한민국 돈은 다 버는거 같은 기독교 환자님들 집회하는거 보고 있으니 한심했고,

 

 

물건때문에 박지환이한테 갔다, 첫인사가 "많이 탔네!"라는 망발이나 듣고,

 

 

잠안하고 야구하는, 야구환자랑 밤 늦게까지 야구를 하니,

"아 뭐야. 내가 뭘 하고 있는건가.. 사우나나 갈껄"이라는 잡념이 괜히 들었었다.

탄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좀 천천히 키우자.   

한 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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