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잘먹고 건강해 질게요! 자.. 이제 낮에 만납시다~
2주간 제주도에서 CJ신입사원 연수를 마친 박수정이 돌아왔다. 목소리는 전인권, 얼굴은 콩밭메는 아낙네간지로 시커멓게 타서 돌아왔는데, 염병은 여전하네.. 중요한건 임동완이 주문했던 대형 돌하루방과, 내가 주문한 조랑말 한마리는 안사오고 면세점에서 지가쓸 지갑만사와서 좀 그랬다는.. 뭐.. 늘 그랬듯이 이 날도 아이패드 어플하나에 염병과 소음으로 간단히 반포스타벅스를 더럽혔다.
오전에 실내연습장에서 야구연습 후, 비와서 수업도 흐지부지 끝나고, 윤석형의 호출로 부암동. 원래 목적은 준형옹의 차수리를 마치고 부암동에 앉아있을 예정이었으나, 사람 많아포기. 예전에 유슬기사장님 심부름한다고 부암동 몇번왔다갔다한게 엊그제같았는데 괜히 새로웠네.. 평창동으로 자리옮겨 준형옹의 안내로 남자넷이 미술관내에 딸린 카페에 들어갔는데 린다김아줌마와 뭐 난잘모르는 화백들의 그림이 걸려있었으며, 테라스에 앉았는데 마주보이는 북악산 중턱에 걸려있는 구름이 좀 되는거였다.. 암튼 빗소리들으며, 더치한잔에 칠링했는데, 아.... 주말은 이렇게 보내는거구나 했다.